JLPT 급수와 회화 레벨은 다른 자입니다
일본어 학습자에게 레벨을 물으면 대부분 JLPT 급수로 답합니다. 하지만 급수는 읽기와 듣기의 자이고 회화는 별개의 근육이라, N2 합격자가 회화로는 기초 구간에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반대로 급수 없이 애니와 일드로 귀가 크게 트인 분도 많은 것이 일본어의 특수성입니다. 그래서 저희 진단은 급수 확인이 아니라 대화 관찰입니다. 무료 레벨테스트에서 발화력과 청취력을 따로 재고, 두 축의 격차가 크면 그 격차 자체를 커리큘럼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격차형 학습자를 위한 말하기 전환 코스가 레벨 체계 안에 들어 있는 이유입니다.
다섯 레벨, 일본어의 관문들과 함께 봅니다
일본어 레벨에는 다른 언어에 없는 관문이 두 개 있습니다. 첫 관문은 문자입니다. 왕초보는 히라가나·가타카나 이전이거나 막 뗀 단계로, 어순이 한국어와 같다는 이점 덕에 문자만 넘으면 문장이 빠르게 서는 구간입니다. 기초는 문자와 기본 문형 위에서 짧은 문답이 되는 단계, 초중급은 문장은 되는데 구어 축약과 실제 속도가 벽이 되는 단계입니다. 두 번째 관문인 경어는 중급에서 본격화됩니다. 중급은 일상 대화가 자유롭고 경어 체계와 목적 일본어가 과제가 되는 단계이며, 고급은 경어의 정확성을 넘어 관계의 온도를 언어로 다루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JLPT로 대략 대응하면 기초가 N4 전후, 중급이 N2 전후지만, 앞서 말한 격차 때문에 이 대응은 참고선으로만 씁니다.
레벨 안에서 성취 목표를 고르는 법
레벨이 잡히면 그 레벨의 성취 코스 중에서 목표를 고릅니다. 일본어 과정의 성취 축은 3개월 대화, 여행 완성, 발음, 말하기 전환, 전화 프리토킹, 일드·애니 자막 없이 듣기, 일본 취업 면접, 비즈니스의 여덟 가지입니다. 일본어답게 각 축의 결이 조금씩 다릅니다. 여행 완성에는 전화 예약 문화와 료칸 장면이, 자막 없이 듣기에는 작품별 말투와 사투리가, 면접과 비즈니스에는 경어와 관습의 층이 함께 들어갑니다. 발음 축은 장음과 촉음, 높낮이 억양처럼 한국인 특유의 습관 지점을 다루는 코스로 왕초보와 기초에 배치됩니다. 아래 목록에서 내 레벨 칸을 열어 보세요.
수업의 틀은 하나, 채우는 방식은 레벨마다
모든 코스는 담임제 1:1 화상, 회당 20~30분, 주 2~5회의 공통 틀로 돌아갑니다. 왕초보 구간은 문자와 대화를 병렬로 가져가는 주 3회 리듬을, 전환 코스는 본 작품과 쓰던 수험서를 교재로 전용하는 소환 훈련을, 청취 코스는 매일 15분 시청 과제와의 결합을 씁니다. 담임은 언어 유형도 레벨에 맞춥니다. 문자와 개념을 세워야 하는 초반은 한국어 설명이 가능한 선생님이, 구어와 문화의 결을 다루는 중급 이후는 원어민 선생님이 유리한 구간이라, 진단 결과에 따라 혼합 비율을 설계합니다. 녹취 복습과 월 평가서로 승급 시점을 함께 판단하는 것은 전 레벨 공통입니다.
출발점이 애매하다면 테스트가 가장 빠릅니다
일본어는 독학 이력이 다양해서 자기 레벨을 스스로 판정하기 가장 어려운 언어이기도 합니다. 읽기는 초중급인데 발화는 왕초보인 분, 청취는 중급인데 문자가 빈 분 — 어느 칸에도 깔끔히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오히려 보통입니다. 무료 레벨테스트는 그 애매함을 십오 분 대화로 정리해 드리는 자리입니다. 축별 레벨과 격차, 추천 코스와 담임 유형까지 한 번에 받아 보시고, 아래 상담 신청이나 전화로 편한 시간을 잡으시면 됩니다.
애니로 배운 실력, 어느 레벨일까
일본어 레벨 진단에는 독특한 난제가 있습니다. 콘텐츠로 쌓은 실력의 비대칭입니다. 애니와 드라마로 입문한 분들은 듣기는 초중급인데 말하기는 왕초보, 어휘는 기초인데 문법은 백지인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비대칭 실력은 자가 진단이 특히 어렵고, 획일적인 급수 기준과도 어긋납니다. 그래서 저희 레벨테스트는 듣기, 말하기, 문형 이해를 나눠 재고, 비대칭이 확인되면 강한 영역을 지렛대로 쓰는 코스를 권합니다. 예컨대 귀가 트인 분에게는 청취 코스로 자신감을 먼저 쌓고 말하기 전환으로 잇는 경로가 맞습니다. 내 실력의 지도가 정확해야 코스 선택이 정확해집니다. 비대칭은 약점이 아니라 설계의 재료입니다.